
Taste record
블로그 챌린지모두의회고 네번째, 개발자란 직업군에 대한 회고
내가 대학을 입학할 무렵은
IT 붐이 일어 전산학과와 이름 비슷한 학과들이
같은 대학 안에서도 몇 개씩 생겨나던 시절이었다.
아마 하나의 학과로는
쏟아지는 지원생들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겠지.
그 당시엔 먼저 졸업한 선배들이
일본에 가서 큰 돈을 벌고 왔다는 얘기도 쏠쏠이 전해 들을 수 있었고
작은 벤처기업도 많고 대기업과 급여 차이도 크지 않아서
졸업 후 꼭 대기업을 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 때였다.
물론 나도 대기업 공채에 도전을 안했던 건 아니었는데
임원면접을 합격 하고도 적성검사에서 2군대 다 떨어지니
그냥 중소기업에서 첫 회사생활을 시작한 케이스다.
아무튼 초반은 학교도 기업도
벤처붐으로 꽤나 큰 수혜를 받은 것 같았지만
벤처붐이 사그라들면서 망하는 기업도 많이 생기게 된다.
거기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어떻게 보면 연구직이다 보니 야근은 필연적이었는데
김대중 노무현 정권 전까진 3D 업종 취급을 받으며 급여도 많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개발자들의 대우도 좋아지고 야근도 없어지고
학교에서는 코딩수업도 한다고 하니
진짜 인생사 어떻게 변할지 알 수가 없는거다.
난 그냥 할 줄 아는게 프로그램 개발 밖에 없어서
계속 이 직군에서 일하고 있었던것 뿐인데
3D 직종에서 선망 직종으로 바뀌다니..
요즘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아무튼 여러모로 운이 좋아 아직까지 밥벌이도 하고
급여도 섭섭치 않게 받고 있다.
버티는 놈이 이기는 것인가?
#커리어회고 #모두의회고 #개발자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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